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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에 이자가 붙는 마법, 복리라는 단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막연하게 '좋다'는 건 알지만, 정확히 어떤 구조인지, 또 어떻게 투자에 활용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셨던 분들을 위해 이번 글을 준비해봤어요.
1. 복리 개념 이해하기
복리는 ‘이자에 또 이자가 붙는 구조’입니다. 반면, 단리는 원금에만 이자가 붙는 방식이에요. 한두 해로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시간이 쌓이면 그 차이는 상상 이상으로 벌어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100만 원을 연 10% 수익률로 투자한다면 단리로는 10년 뒤 200만 원이지만, 복리로는 약 259만 원이 됩니다. 그 차이는 60만 원가량이죠.
시간은 복리의 가장 강력한 친구입니다.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도 “내 자산의 대부분은 복리와 인내심 덕분이다”라고 말한 만큼, 복리는 단순한 계산법이 아니라 인내심의 보상이기도 해요.
2. 복리효과 실제 예시
1) 장기투자와 복리의 관계
복리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선 ‘재투자’와 ‘시간’이 필수입니다.
아래 표는 월 100만 원씩 연 7% 수익률로 투자했을 경우의 복리와 단리 차이를 보여주고 있어요.
5년 | 6,000만 원 | 약 7,152만 원 | 약 6,900만 원 |
10년 | 1억 2,000만 원 | 약 1억 6,717만 원 | 약 1억 4,400만 원 |
20년 | 2억 4,000만 원 | 약 4억 9,016만 원 | 약 3억 3,600만 원 |
30년 | 3억 6,000만 원 | 약 11억 2,993만 원 | 약 5억 7,600만 원 |
20년이 넘는 시점부터는 복리와 단리의 차이가 폭발적으로 벌어집니다.
장기투자는 단순히 오래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복리라는 강력한 엔진을 켜는 열쇠라고 볼 수 있어요.
2) 주식에서 복리 활용법
복리 투자의 대표적인 수단으로는 주식 투자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주식은 자동으로 복리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해요.
✔ 수익을 재투자하기
배당금이 발생했을 때, 해당 금액으로 다시 주식을 매수하는 구조가 핵심입니다.
미국의 배당 ETF(SCHD, VIG 등)는 배당금 재투자 기능을 활용하면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요.
✔ 장기 보유 전략 유지하기
단기 매매보다는 5년 이상 보유하면서 복리 효과를 누적시키는 것이 유리합니다.
✔ 거래 비용 줄이기
수수료, 세금 등은 복리 수익을 갉아먹기 때문에 저렴한 수수료의 증권사를 선택하는 것도 전략이에요.
✔ ETF 활용하기
S&P500과 같은 인덱스 ETF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여주며, 복리 구조에 적합한 투자 수단입니다.
3) 주식 외 복리 투자 수단
많은 분들이 “복리 투자는 주식만 가능한가요?”라고 물어보시는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주식 외에도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금융 상품들이 있어요.
- 주식형 ETF : 배당 재투자 설정 시 복리 효과 가능
- IRP / 연금저축펀드 : 세액공제 + 세금 이연 효과로 복리와 유사한 구조
- 적립식 펀드 : 매달 자동이체를 통해 장기 복리 누적 가능
- 저축성 보험 : 일부 장기형 상품은 복리로 운용되나(사업비와 수수료에 주의)
4) 실전 전략 요약
복리를 실생활에서 효과적으로 누리기 위해선 구체적인 실천이 필요해요.
✅ 자동이체 설정
VTI, S&P500 ETF 등에 매달 20~30만 원씩 자동이체 투자로 습관 만들기
✅ 배당금 재투자
증권사 앱에서 ‘배당금 자동 재투자’ 기능을 활성화해두세요.
✅ IRP + 연금저축펀드 병행
세금 환급 + 복리 누적 효과까지 가능하지만, 중도 인출은 불이익이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 투자 원칙 세우기
‘10년 이상은 건드리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우고 지켜나가면, 복리는 반드시 보답합니다.
복리는 복잡한 수학이 아니라, 꾸준함, 재투자, 시간이라는 단순한 힘이 모여 만들어내는 놀라운 결과입니다.
한 달에 몇 만 원이라도 투자하고, 다시 투자하고, 손대지 않고 버티는 것. 이 단순한 행동들이 10년, 20년이 지나면 상상 이상의 결과로 돌아옵니다.
복리는 부자들만 아는 비밀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기다림의 무기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실천해보세요. 복리는 분명히 우리의 편이 되어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