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처음 공부하기 시작했을 때 가장 놀라웠던 사실은 바로 이거였어요.
“비트코인은 총 발행량이 2,100만 개로 고정돼 있다”는 점.
딱 숫자가 정해져 있고, 그 이상은 절대 나올 수 없다는 거죠.
그런데 도대체 왜 2,100만 개일까요? 그리고 정말 이 숫자는 못 바꾸는 걸까요?
요즘 들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면서, 이 질문을 받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그래서 저도 다시 한번 정리해보고 싶었어요. 비트코인의 발행 구조, 왜 중요한지, 그리고 앞으로 더 발행될 수 있는 가능성은 정말 없는지까지 차근차근 풀어볼게요.
왜 하필 2,100만 개일까?
비트코인은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의 개발자가 세상에 처음 내놓은 암호화폐예요.
처음부터 정부나 은행 같은 중앙기관의 개입 없이 돌아가는 화폐 시스템을 목표로 만들었죠.
그리고 그 핵심 설계 중 하나가 바로 총 발행량의 제한입니다.
💡 “누구도 인위적으로 화폐를 더 찍어낼 수 없어야 한다.”
이 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비트코인의 발행량은 코드 수준에서 2,100만 개로 고정되어 있어요.
왜 이 숫자냐고요? 정확히 말하면 블록 생성 주기, 채굴 보상, 반감기 등 여러 기술적 요소들이 맞물리면서 나온 계산 결과예요.
4년마다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Halving) 구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채굴은 점점 어려워지고, 전체 발행량은 자연스럽게 2,100만 개를 넘을 수 없게 됩니다.
올해 2024년에도 반감기가 있었고, 블록당 보상은 6.25 BTC에서 3.125 BTC로 줄었어요.
이렇게 공급을 점점 조절해가는 방식 덕분에, 비트코인은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으로 자리잡게 된 거예요.
더 발행하는 건 불가능한 걸까?
많은 분들이 이런 의문을 가져요.
“아니, 코드로 짰다 해도 결국 사람이 만든 거 아냐? 바꾸면 되는 거 아닌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론상으론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비트코인은 오픈소스예요. 누구나 코드를 볼 수 있고, 수정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문제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전체가 그 코드에 ‘동의’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전 세계 수십만 개의 노드와 채굴자들이 운영하는 분산 시스템 위에서 돌아가는 구조라,
누군가가 발행량을 늘리자고 제안해도, 다수의 참여자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어요.
실제로도 그런 시도가 있었죠.
예전 비트코인 캐시(BCH), 비트코인 SV(BSV) 같은 경우 기존 체인에서 갈라져 나와서 자신들만의 룰로 운영됐는데요,
결국 시장에선 기존 비트코인만큼의 신뢰를 얻지 못했습니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믿는 건 단순히 기술 때문이 아니에요.
절대 바뀌지 않는 희소성, 그 구조에 대한 신뢰가 핵심이에요.
고정된 공급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2025년 지금, 비트코인은 여전히 암호화폐 시장의 중심에 있어요.
ETF 상장, 반감기, 기관 투자 확대 같은 이슈들이 겹치면서 가격도 다시 움직이고, 사람들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죠.
이런 흐름 속에서, ‘총량이 고정된 자산’이라는 점이 더욱 돋보이고 있어요.
예를 들어 금을 떠올려보세요.
금도 채굴이 어렵고, 공급이 제한돼 있잖아요? 그래서 수천 년 동안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정받아온 거고요.
비트코인도 비슷해요. 아니, 어떤 면에서는 더 편리하죠.
국경 없이 전송 가능하고, 보관도 쉽고,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아요.
게다가 마지막 비트코인은 2140년쯤 채굴될 예정이에요.
그 이후에도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유지할 수 있게 거래 수수료 기반 구조도 이미 설계되어 있고요.
이 시스템은 단기적인 게 아니라, 100년을 내다본 구조로 만들어졌다는 게 정말 놀라워요.
왜 여전히 비트코인일까?
매일같이 새로운 코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그 중심을 지키고 있어요.
그 이유는 단 하나.
💎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희소성, 그 자체
이건 단순히 “먼저 나왔다”는 이유로 설명되지 않아요.
예측 가능한 공급 구조, 탈중앙화, 전 세계적 합의 기반 시스템,
그리고 무엇보다 절대 바뀌지 않는 총량 제한.
이 모든 조건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코인은, 지금까지는 오직 비트코인뿐입니다.
그래서 저도 개인적으로는 “암호화폐 중 하나만 가져가라면?” 망설임 없이 비트코인을 고를 것 같아요!
요즘 시장도 변동성이 크고, 정보도 넘쳐나지만 본질을 이해하는 것만큼 중요한 건 없다고 생각해요.
우리 이웃님들도 늘 신중하게, 하지만 자신 있게 투자하시길 바라며 다음 글에서도 유익한 이야기로 다시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