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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S&P500이란? 미국 경제의 축소판
S&P500이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저도 그냥 뉴스에서 자주 언급되는 숫자 정도로만 알았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이 지수가 왜 그렇게 중요하게 여겨지는지 금세 알겠더라고요.
S&P500은 미국을 대표하는 주가 지수로, Standard & Poor’s라는 금융기관에서 만들었어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의 주가를 종합해 계산하는 방식인데요, 단순히 500개 기업의 평균을 내는 건 아니고요. 시가총액 비중을 반영해서 구성되기 때문에,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형주는 지수에 큰 영향을 주고, 작은 기업들은 비중이 아주 작아요.
그래서 사람들은 이 지수를 두고 *미국 경제의 축소판’이라고도 부릅니다. 경제 전반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주는 셈이니까요.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이 지수가 고정돼 있지 않다는 건데요. 분기마다 S&P 다우존스 인덱스 위원회가 기업들의 실적과 시가총액, 유동성 등을 평가해서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는 기업은 제외하고 새로운 기업을 편입시키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마치 살아 있는 생물처럼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참 흥미롭습니다.
수익률 면에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줬어요. 1957년 지금의 구조로 출범한 이후, 연평균 약 10%의 수익률을 기록해왔는데요, 인플레이션을 반영해도 약 6~7%라는 실질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의 수익률을 보면 다음과 같아요
- 2021년: +28.71%, 2022년: -18.11%, 2023년: +26.29%, 2024년: +25.02%, 2025년: +1.22%
2025년의 수익률이 유독 낮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에요. 미국의 관세 정책 강화로 인한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 기술주의 조정 국면, 고금리 기조와 소비 위축,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영향을 줬다고 보시면 됩니다.
2. ETF 투자와 정기적 분할매수
S&P500에 관심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드는 생각이 있죠. ‘나도 투자해볼까?’ 그런데 500개 기업에 하나하나 직접 투자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워요. 그래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ETF(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합니다.
ETF는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어서 편리하고, 낮은 수수료로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는 게 큰 장점이에요.
대표적인 S&P500 ETF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미국 상장 ETF : SPY, IVV, VOO (미국 증권 계좌 필요 / 낮은 운용보수 / 거래량 풍부 / 달러로 거래)
- 국내 상장 ETF : TIGER 미국S&P500, KODEX S&P500 (국내 증권사 앱에서 손쉽게 매수 / 원화 투자 / 접근성 높음)
국내 ETF는 원화로 거래할 수 있고, 절차도 간단하니까 입문자 분들께는 특히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투자 방식 중에 제가 특히 좋아하는 건 자주 말씀드린 정기적 분할매수(DCA: Dollar-Cost Averaging)예요. 말이 어려워 보일 수 있지만, 예를 들어 매달 10만 원씩 S&P500 ETF를 꾸준히 사는 방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명확해요
- 주가 흐름과 상관없이 정해진 금액으로 꾸준히 투자
- 주가가 낮을 땐 더 많이, 높을 땐 적게 매수하게 돼 평균 매입 단가 하락 효과
- 복리 효과와 장기 투자의 힘을 누릴 수 있음
요즘은 대부분의 증권사 앱에서 자동매수 기능도 지원하니까, 미리 설정해두면 투자 습관도 자연스럽게 생기더라고요. 저도 일정 금액을 자동으로 매수하도록 해두고 잊고 지내는 편인데, 어느새 쌓여 있는 걸 보면 뿌듯하답니다.
3. 주요 기업과 배당 수익
S&P500은 500개 기업으로 구성돼 있지만, 기업마다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모두 다릅니다. 2025년 5월 기준으로 비중이 가장 큰 상위 10개 기업을 보면 다음과 같아요:
- Apple – 6.4%
- Microsoft – 6.2%
- Nvidia – 6.0%
- Amazon – 3.8%
- Alphabet(GOOG/GOOGL) – 3.6%
- Meta – 2.7%
- Berkshire Hathaway – 2.0%
- Broadcom – 1.8%
- Tesla – 1.6%
- JPMorgan Chase – 1.4%
이와 달리 하위 490~500위권에 있는 기업들은 비중이 0.01%도 안 되는 수준이라, 지수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아요. 결국 이 지수는 상위 소수 기업의 움직임에 크게 좌우된다고 보셔도 됩니다.
그렇다면 ETF를 보유하고 있으면 배당금도 받을 수 있을까요? 네, 물론입니다. S&P500 ETF는 분기마다 배당금을 지급해요.
- SPY (미국 ETF): 연간 약 $7.17 / 수익률 약 1.21%
- TIGER 미국S&P500 (국내 ETF): 주당 약 215원 / 수익률 약 2.11%
배당금은 보유 중인 증권 계좌로 자동 입금되고, 원하신다면 재투자도 가능해요. 저 같은 경우는 별도로 출금하지 않고, 배당금으로 또 ETF를 사서 복리의 효과를 노리는 편이랍니다.
투자에 있어서 무엇부터 시작할지 막막하다면, 저는 항상 S&P500부터 알아보자고 추천드려요. 미국 경제와 세계 시장을 반영하는 이 지수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투자 수단이 될 수 있거든요.
ETF를 활용하면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고, 정기적 분할매수로 꾸준히 투자 습관도 만들 수 있어요. 게다가 배당까지 받을 수 있다니, 그야말로 종합 패키지 투자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한 걸음을 내딛는 것도 좋은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저도 아직 배우는 중이지만, 함께 공부하면서 더 나은 투자자가 되어가요 😊